신규 약국 개국 절차 및 일정 - 해외 약대 출신 약사의 개국 실패 교훈 1편

캐나다 약대를 졸업하고 나서, 한국에서 취직해 약 5년 정도의 제약회사에 다녔습니다. 

5년쯤 되니 약국 개국에 대한 생각이 슬슬 생기더라고요. 

그래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,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.

그 과정에서 제가 겪은 일들과 절차에 대해 스스로 기억하고자 글로 남깁니다. 비록 실패로 남은 첫 개국이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도 있어 나름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. 이번 글에서는 신규 약국 개국 절차 및 일정에 대해 알아볼게요! 

 

신규 약국 자리 입지 선정

신규 약국 개국 시, 제일 중요한 건 약국 자리 선정이죠. 약국 자리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어요.

• 온라인 약국 매매 플랫폼: 약국 매물이 올라오는 사이트들이 있어요 (예: 팜플). 여기서 지역과 대략적인 조제료를 알아볼 수 있어요.
• 약사 간 직거래: 믿을만한 약사 지인이 있으면 직거래를 통해 계약할 수 있어요. 이때 처방 개수, 조제료 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, 컨설팅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좋아요.
• 브로커 컨설팅: 대부분의 약국 개국은 브로커를 통해 진행돼요. 이 과정에서 좋은 브로커 분들을 만나면 좋지만, 가끔씩 과한 컨설팅비를 요구하는 분들도 있어 유의하셔야해요. 적정 수준의 브로커비용을 잘 인지하고 미팅 하시는게 좋아요.  

역세권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고, 비역세권이라 해서 또 안 좋은 것도 아니에요. 저 또한 역세권이었지만 가장 가까운 출구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어요. 약국 주위에 인프라(카페, 편의점 등)도 없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아주 적었어요. 신규 약국 자리 보러 다니시는 중이라면, 한 시간 정도는 그 자리 앞에서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.

 

신규 약국 개국 절차 - 사업자등록증 및 개설등록증

약국 자리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마친 후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볼까요?

 

1. 임대인과 양수인의 임대차계약: 신분증 확인, 등기부등본 확인.

• 신규 약국의 경우, 조제료가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흔히 렌트프리 기간(3~6개월)을 주기도 해요. 이 부분 꼭 논의하시길 바라요. 

2. 대출 실행: 은행 대출, 신용보증기금

• 신용보증기금 신청 자격으로는 약사 면허증 보유, 개업일이 신청일 이후 6개월 이내일 것. 사업자등록증 상의 개업일 이전에 "예비창업 사전심사"가 완료되어야 해요.

3. (약국 전문) 세무사 알아보기 & 계약

4. 세무사를 통해 사업자등록증 발급

• 세무사를 통해 약국 사업자등록을 진행해요. 보통 약국 전문으로 하시는 세무사분들과 진행해야 일 처리가 빠르기 때문에, 잘 알아보시고 진행하세요. 기장료는 조제료에 따라 달라지는데, 월 8-10만원 정도에서 시작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. 

4. 보건소를 통해 약국 상호 신고 및 개설등록증 발급 

• 관할 보건소를 통해 약국 상호 신고를 하고, 개설등록증을 발급받아요. 같은 지역 내에 동일한 약국 상호가 존재할 수 없으니, 아래 링크를 통해 검색해 보세요. 
• 신규 약국의 경우, 개설등록증 발급을 위해 약국 평면도와 사진 등을 같이 제출해야해요.
• 인테리어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, 보건소 점검표(정수기, 유발유봉, 냉장고 등)에 있는 항목들을 다 갖추면 보건소에서 약국 실사를 나와요. 이상이 없으면 약국 개설등록증을 발급해 줍니다. 
• 개설등록증 발급 후의 절차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볼게요. 

병의원·약국 비상진료 검색-일반 | E-GEN통합홈페이지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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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 오늘은 신규 약국 개국 절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 

다음 글에서는 이 이후의 약국 개국 절차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 

신규 약국 개국 절차 및 일정 - 해외 약대 출신 약사의 개국 실패 교훈 2편